뮤지컬 리뷰/’아가씨와 건달들’

뮤지컬 리뷰/’아가씨와 건달들’

김소연 기자 기자
입력 2003-01-09 00:00
수정 2003-01-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에서 초연된 지 20년이 지난 ‘아가씨와 건달들’이 여전히 팬들의 인기를 끌 수 있을까.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아가씨…’은 해마다 계속되는 공연의 식상함을 깨려고 애쓴 흔적이 다분히 보이는 무대였다.

1970년대 브로드웨이 거리가 원작의 배경이지만,이번 공연은 요즘 관객의 취향에 맞춰 고층빌딩이 즐비한 현대식 거리로 무대를 옮겼다.의상 역시 색색의 화려함을 살렸다.

나산은 나이트클럽 가수 아들레이드와 약혼한 사이지만 도박에 빠져 14년째 결혼을 미룬 상태.급기야 파산에 이른 그는 도박장소를 빌릴 돈을 구하려 동분서주하다,모든 여자에 자신만만한 스카이에게 내기를 건다.내기의 내용은 구세군 선교사 아가씨 사라를 아바나까지 데려가는 것.이어 스카이와 사라,나산과 아들레이드의 밀고 당기는 사랑게임이 시작된다.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관계를 코믹하게 버무린 줄거리 덕에 무대를 현대식으로 바꿔도 큰 무리는 없었지만,공연 자체는 그다지 발랄하지 않았다.연기도 ‘오버’하는 부분이 거의 없이 원작의 분위기를 충실히 따른 편.단지 재미만을 바란다면 지루할 수도 있는 공연이었다.

지난해를 비롯,최근 공연에서 TV스타를 기용해 다소 ‘날림’으로 무대에 올린 데 실망한 관객에게는,모처럼 정통 뮤지컬로 ‘아가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서울시뮤지컬단 배우들의 잘 다듬어진 노래·춤 솜씨와 남경주·박철호 등 뮤지컬 스타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도 볼 만했다.특히 아들레이드 역을 맡은 전수경의 깜찍하면서도 어벙한 연기와 목소리의 완급조절은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 준비부족 때문이다.첫 날 첫 공연을 본 탓인지 많은 실수가 눈에 띄었다.세트 전환과 연기·음악 사이에 타이밍이 맞지 않는 장면도 여럿 있어,겨울방학용 기획상품으로 후다닥 만들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13일까지 오후 4시·7시30분(12일 오후 3시·6시30분).(02)522-2035.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김소연기자
2003-01-09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