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카풀” 유혹 카드빚 갚으려 강도짓

인터넷서 “카풀” 유혹 카드빚 갚으려 강도짓

입력 2003-01-07 00:00
수정 2003-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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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경찰서는 6일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에 카풀을 희망한다는 글을 올린 20대 직장여성을 승용차로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강모(29·무직·구미시 사곡동)씨에 대해 감금 및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50분쯤 구미시 구평동 D아파트 앞길에서 직장여성 최모(24)씨를 경북41고 3113호 자신의 포텐샤 승용차에 태운 뒤 흉기로 위협,손발을 묶고 신용카드 4장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이어 최씨를 트렁크에 태우고 같은 날 오전 11시40분쯤 구미시 오태동 모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빼앗은 신용카드로 50만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340여만원을 챙기고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까지 모두 51시간 동안 최씨를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2003-01-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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