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인생

[길섶에서]인생

신연숙 기자 기자
입력 2003-01-07 00:00
수정 2003-01-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셰익스피어(1564∼1616)는 인생을 7막의 연극에 비유했다.70인생의 7막 공연 내용은 아기,학생,애인,군인,정의수호,늙은 바보,제2의 어린이와 망각이라고 했다.

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는 전직 관료를 만났다.그는 인생을 4기로 나누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3기를 나름대로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1기는 평생 헌신할 직업을 모색하는 준비기,2기는 그 직업의 수행기,3기는 직업에서 은퇴했으나 활동할 건강이 있는 노년기,4기는 아무 기력 없이 마지막을 기다리는 시기이다.4기는 가능하면 짧을수록 좋겠고 가장 문제가 되는 시기는 점점 길어지는 3기인 것 같다고 했다.셰익스피어의 시대엔 ‘늙은 바보’로 낙인하던 시기다.3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이 관료의 한마디가 뇌리에 박힌다.“2기 때 왜 그렇게 편협했던지,베풂의 지혜를 왜 몰랐던지…”.더 멀리 보아야 하겠다.눈앞의 이해에 허둥대기보다 마음의 뜨락을 좀 넓게 터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연숙 논설위원

2003-01-07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