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call 프로농구/LG 송영진 부활 몸짓

Anycall 프로농구/LG 송영진 부활 몸짓

입력 2002-12-17 00:00
수정 200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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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24·198㎝)이 02∼03프로농구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LG의 새로운 보배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들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송영진이 잠재력을 한껏 뽐낸 것은 지난 15일 열린 KCC의 홈경기.프로데뷔 첫 해인 지난해 극도의 부진을 겪은 송영진은 그동안 가능성은 크지만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비난속에 좀처럼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더구나 올시즌 초 의욕만 앞세우다 손목마저다쳐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하지만 이날 송영진은 29분간 뛰면서 팀내 2위인 14득점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팀의 84-77 승리에 한몫을 거들었다.

특히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등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줬다.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KCC 파워포워드 전희철을 단 10점에 꽁꽁 묶은 것.

또 12년 선배인 포인트가드 강동희와의 매끄러운 콤비 플레이를 연출해 김태환 감독의 전술 활용에 더욱 여유를 마련해 주었다.그러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해 아직은 완전한 부활을 속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송영진은 프로무대적응에 실패,혹독한 시즌을 보냈다.

1년 후배 김주성(TG)과 트윈타워를 이뤄 중앙대 전성시대를 이끌었지만 프로에서는 높이와 스피드에서 모두 용병에게 밀리며 설 자리를 찾지 못한 것.한경기 평균 8.9득점 2.5리바운드에 그친 송영진은 전체 3순위로 동양에 입단한 김승현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싹쓸이하는 것을 씁쓸하게 지켜봐야만 했다.하지만 송영진은 오랜 부진을 털고 마침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여기에 고무된 LG는 첫 우승의 꿈을 더욱부풀리고 있다.



이기철기자
2002-12-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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