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02/李 - 盧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

선택2002/李 - 盧 양자토론 사실상 무산

입력 2002-12-14 00:00
수정 2002-12-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간 맞대결 TV토론이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로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12일 양당은 두 후보가 오는 16일 이전 양자토론을 갖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13일 시작된 실무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계속돼 토론 의제나 시기,방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이날 실무자간 협상에 앞서 한나라당이 토론 날짜와 시간을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협상이 지연되는등 우여곡절을 겪었다.한나라당은 전날 “YTN을 주관사로 14일 오전 10시 양자토론을 중계하자는 방송기자클럽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혀 민주당의 항의를 받았다.

양측 미디어 실무자들은 사태수습을 위해 오후 모처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토론 의제와 방식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민주당은 정치·외교·안보 등을 포괄하는 쟁점정책 검증토론을 제안했고,한나라당측은 ‘수도서울 이전 가능한가.’라는 단일주제로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승태 미디어대책단장은 “당초 제안을 바꿔 ‘행정수도 이전’을단일주제로 다시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수도서울 이전’만 고집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 양휘부 특보는 “토론주제뿐 아니라 토론 시간·방식,사회자 선정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토론방식에 대해 민주당은 5분 질문에 시간총량제를,한나라당은 2분 질문에 2분 답변 방식을 제안했다.민주당은 또 후보간 질의응답만 제안했고,한나라당은 사회자 질문도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사회자와 관련,민주당은 합동토론 사회자인 염재호 교수를 추천했지만 한나라당은 반대했다.민주당은 재협상 용의를 밝혔지만 한나라당이 당내 조율을 거쳐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사실상 재협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2-12-1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