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공무원 일하며 학위 딴다/동대문구-서울산업대 官.學협력 체결

구청공무원 일하며 학위 딴다/동대문구-서울산업대 官.學협력 체결

입력 2002-12-11 00:00
수정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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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학위도 딴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가 직원들의 행정능률을 높이기 위해 ‘사내 캠퍼스’를 운영키로 해 주목된다.

홍 구청장과 서울산업대 이진설(53) 총장은 10일 산업대 회의실에서 만나관·학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 직원들은 내년부터 청사 안에 마련되는 강의실에서 산업대 교수진으로부터 직접 청강한 뒤 학칙으로 정해진 과정만 밟으면 특정대학에 입학하지 않고도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관·학 협정으로 인터넷 등을 통한 원격 강의와 기술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취지의 위탁교육은 더러 있지만 기초 자치단체가 청사 내에 ‘사내 캠퍼스’를 만들기는 드문 일이다.

동대문구는 앞으로 사내 캠퍼스 운영 성과와 대학측의 사정 등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대상 과목을 늘리되 첫 해인 내년 과목을 직원들의 여론에 따라 영어학으로 결정했다.수강생은 한 학급당 30명 정도 모집한다.

아울러 아직 초기라 당장은 어렵지만 전공이 다른 대졸 직원들의 편입도 가능해 진다.

강의는 퇴근 후인 오후 7시부터 6층 전산실을 활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민원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재교육의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보다 나은 행정을 구현하는 게 사내 캠퍼스 개설의 취지”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2-12-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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