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량살상무기 증거 확실”부시””이라크 보고서 엉터리””CNN등 1월 전쟁 가능성 보도

美 “대량살상무기 증거 확실”부시””이라크 보고서 엉터리””CNN등 1월 전쟁 가능성 보도

입력 2002-12-10 00:00
수정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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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이라크가 7일 유엔에 제출한 무기실태 보고서를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다.

유엔의 검토가 진행되기 이전에 미리 유엔 결의안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형적인‘기만술’로 본다.

특히 이라크가 8일 핵이나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미국은 지난주부터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강조했다.유엔의 틀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고 있으나 백악관은 이미 ‘엉터리 보고서’로 결론을 내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이라크 보고서를 평가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그는 보고서가 신뢰성·정확성·완벽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후세인 대통령이 행동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전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는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실질적 증거’를 정보당국이 입수했다고 말했다.이라크가 비록 1만 2000쪽에 달하는보고서를 제출했지만 분량이 많다고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무기개발을 계속했을 뿐 아니라 개발의 강도도 높여왔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는 전쟁시기의 결정만 남았다는 분위기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라크를 겨냥,9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가상전쟁 훈련을 직접 참관한다.CNN 등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1월 전쟁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미 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라크가 무기를 숨기려 할 경우 전쟁을 피할 수없겠지만 동시에 부시 행정부도 이라크 무기에 대한 증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보의 공개 없이 주장만으로 군사행동을 할 경우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유엔 사찰단도 미국과 영국이 갖고 있다는 정보의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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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2002-12-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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