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부끄러워 해야죠”동대문 휘경1동구의원선거 후보5명 페어플레이 귀감

“대선후보들 부끄러워 해야죠”동대문 휘경1동구의원선거 후보5명 페어플레이 귀감

입력 2002-12-07 00:00
수정 2002-12-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알고 보면 모두가 이웃인데 서로 헐뜯는 일은 있을 수 없지요.”

갑작스러운 의원 사망으로 오는 19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동대문구의회 휘경1동 선거구에는 5명의 후보가 나서 ‘이전투구식’의 비방전이 아닌 ‘페어플레이’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이처럼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일하겠다는 출마자들의 선거운동 분위기를 ‘조용한 열기(熱氣)’라고 표현하고 있다.결코 대선만큼 뜨거운 것은 아니지만 각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고 1∼2명의 운동원을 고용,주로 출퇴근길 지하철역을 찾거나 관내 경로당 등에서 깨끗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각 후보들이 내건 슬로건도 대선 못잖게 진지하다.경력과 연령층도 그만큼다양하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A(55)씨는 ‘봉사로 다져진 지역 일꾼’이라는 슬로건을 달았다.

관내에서 국군 상이용사 단체를 맡고 있는 B(51)씨는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을 내세워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오는 사람’이라는 문구로 유권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섰다.

5명의 출마자 가운데 최연소인 C(44)씨는 젊다는 점을 앞세워 ‘새벽부터자정까지 뛰는 일꾼’을 선택해달라며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또 이미 1∼2대 구의원을 지낸 D(68)씨는 수년에 걸친 의정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에 힘쓰겠다며 ‘바로 듣고 바로 행동’을,E(58)씨 역시 ‘부지런한,능력 있는,해내는 사람’을 기치로 내걸었다.

작지만,결코 가볍지 않은 선거임을 말해주는 사례는 또 있다.지난 4일 한예식장에서 관내 케이블방송이 개최한 후보자초청 패널토론회에는 방청객이200여명이나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출마자들은 이들 앞에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연령층별로 40대 1명,50대 3명,60대 1명씩 고루 출사표를 던져 ‘노-장’대결이 된 데다 정당 내천자와 무소속을 표방한 후보들의 ‘보-혁’구도로 대선 양상과 비슷해 흥미를 더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송한수기자 onekor@
2002-12-07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