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유세 또 고향타령’(대한매일 29일자 1면) 기사를 읽고
올 여름 민주당 국민경선 과정을 뉴스와 신문을 통해 보며 재미를 느꼈었다.후보가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었고 정책과 비전,후보 자질을 중심으로 토론을 보는 것은 시청자의 입장에서,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흐뭇한 즐거움이었다.단일화를 위한 토론도 감동적이었다.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정책 공방을 벌이고,또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정치의 모습이었다.희망이 생겼었다.이제는 정치 발전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그러나 ‘희망’은 역시 공상이었다.후보들이 지방에 내려가 ‘고향타령을한다.’는 대한매일의 기사는 허탈하게 했다.특히 정치개혁의 신선한 감동을 주었던 노무현 후보도 지역타령을 한다는 데 분노한다.노 후보 스스로가 지역감정의 피해자임에도 그 피해의 극복에 또다시 지역감정을 이용하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처갓집의 고향까지 거론한다.
많은 국민들은 3김 시대의 종식이 이뤄지는 이번 제15대 대선에서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모든 국민이 이구동성으로 지역감정 극복과 국민통합을 외치고 있다.정치인들도 지역감정 조장을 비난하고 있다.그러나 이런현상이 왜 일어나는가.실제 선거 때에 지역 출신 후보로 표심이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그래서 후보들도 이를 이용하여 더욱 지역감정 선동에 기승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3김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21세기의 첫 대통령을 뽑는 지금,진정으로 달라져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국민들이다.구태 정치인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지역감정이 춤을 추지 않도록 국민 스스로 용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올 여름 민주당 국민경선 과정을 뉴스와 신문을 통해 보며 재미를 느꼈었다.후보가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었고 정책과 비전,후보 자질을 중심으로 토론을 보는 것은 시청자의 입장에서,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흐뭇한 즐거움이었다.단일화를 위한 토론도 감동적이었다.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정책 공방을 벌이고,또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정치의 모습이었다.희망이 생겼었다.이제는 정치 발전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그러나 ‘희망’은 역시 공상이었다.후보들이 지방에 내려가 ‘고향타령을한다.’는 대한매일의 기사는 허탈하게 했다.특히 정치개혁의 신선한 감동을 주었던 노무현 후보도 지역타령을 한다는 데 분노한다.노 후보 스스로가 지역감정의 피해자임에도 그 피해의 극복에 또다시 지역감정을 이용하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처갓집의 고향까지 거론한다.
많은 국민들은 3김 시대의 종식이 이뤄지는 이번 제15대 대선에서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모든 국민이 이구동성으로 지역감정 극복과 국민통합을 외치고 있다.정치인들도 지역감정 조장을 비난하고 있다.그러나 이런현상이 왜 일어나는가.실제 선거 때에 지역 출신 후보로 표심이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그래서 후보들도 이를 이용하여 더욱 지역감정 선동에 기승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3김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21세기의 첫 대통령을 뽑는 지금,진정으로 달라져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국민들이다.구태 정치인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지역감정이 춤을 추지 않도록 국민 스스로 용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2002-11-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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