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상식 7가지- 뇌경색 반복되면 치매 일으켜

뇌졸중 상식 7가지- 뇌경색 반복되면 치매 일으켜

입력 2002-11-25 00:00
수정 20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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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기는 성인병이다.과거엔 노인병 정도로 알았지만 최근엔 식생활의 서구화로 50세 이전에도 흔히 발생한다.

뇌졸중은 그 위험인자를 미리 알고 대처하면 많은 경우 예방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으로 소홀히 다루다가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25일부터 30일까지는 대한뇌졸중학회가 정한 뇌졸중 예방주간.김정연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교수로부터 잘못 알고 있는 뇌졸중 상식 일곱가지를 들어본다.

1.뇌졸중 발생시 응급조치로 안정제를 먹여 진정시키고,손발 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빼주면 좋다?

안정제나 물을 먹이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하기 쉽고,피를 빼는 것은 시간낭비다.

2.노인병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다?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당뇨,고지혈증,흡연,비만 등 ‘위험인자’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평소 위험인자를 잘 치료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

3.일단 회복되면 더 이상 병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

위험인자에 포함되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은 완치되지않기 때문에치료약을 복용하면서 평생 조절해야 한다.

4.신체마비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완전히 없어지면 진찰이나 치료를 받지않아도 된다?

이러한 ‘일과성 허혈증상’들은 그대로 놓아둘 경우 거의 모두 재발해 뇌경색을 가져오므로 중대한 경고증상으로 받아들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5.뇌졸중은 유전된다?

대부분의 경우 유전되지는 않는다.다만 고혈압 등 위험인자가 가족성으로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뇌졸중도 유전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6.신체마비 증상은 한번 생기면 회복되지 않는다?

손상된 뇌세포가 재생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기능이 재배치되면서 신체마비는 상당부분 회복될 수 있다.따라서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7.치매와는 전혀 무관한 병이다?

작은 뇌경색들이 여러 곳에 반복적으로 생기면 전반적으로 뇌기능이 떨어져 치매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임창용기자
2002-11-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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