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 사조직 운영 실태

후보별 사조직 운영 실태

입력 2002-11-21 00:00
수정 200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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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가 20일 폐쇄조치한 대선 관련 사조직의 면면을 보면,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원조직은 ‘공조직형’에 가깝다.그리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팬클럽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은 사이버 공간에 주력하는 ‘개미군단형’이다.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지원조직은 양쪽을 혼합한 ‘절충형’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회창 후보를 지원해온 ‘하나로 산악회’는 당초 설립 때부터 과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기존 정당의 사조직 운영 형태와 매우 유사해 ▲15개 특별위원회 ▲1실 4본부 12국의 본부조직 ▲시·도 및 해외협의회 ▲국회의원 지역구와 동일한 시·군·구 지부를 구성하는 등 방대한 조직체를 갖췄다.조직 관리를 위해 지난 8월 시내 신사동에 사무실을 마련,활동해왔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서울에만도 5개 지부에 1115명의 회원이 등재돼 지부별로 선거구민을 회원으로 참여시키고,지난 9월15일부터는 ‘회원 200만명 확보 100일 계획’을 세워 회원증가운동을 펼쳤다.

노무현 후보의 팬클럽인 노사모는 자발적인 모임으로 출발했다가 ‘노풍’을 타고 6만 4700여명으로 회원이 확대되면서,최근에는 민주당 선대위의 국민참여운동본부와 호흡을 맞추는 방식으로 활동을 펴왔다.

노사모 대선대책특위 위원장인 이모씨는 ‘선대위 100만 서포터스 사업단’의 부단장을 겸임하고,희망돼지 분양사업과 노 후보 캐리커처가 그려진 티셔츠 판매,인터넷 홍보활동,스티커와 홍보물 배부,‘꿈을 실은 포장마차’ 행사 등을 주최했다.노사모는 자발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긴 하나 선거법 89조가 규정한 ‘사조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저촉된다는 게 선관위의 유권해석이다.

정몽준 후보쪽의 청운산악회는 오프라인 사조직을 통해 회원확대 활동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정몽준을 위하는 사람들(정위사)’과 ‘정사랑’,‘몽사모’ 등 인터넷 지지 모임을 병행 운영해 왔다. 청운산악회는 지난 10월 이후 서울,부산 등에 34개 지회,2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사무실에 현수막과 벽보를 게시하고 회원 모임에서 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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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기자 jj@
2002-11-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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