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도자라 불러다오”조계현·김경기등 왕년스타 프로야구 친정팀 코치 컴백

“이젠 지도자라 불러다오”조계현·김경기등 왕년스타 프로야구 친정팀 코치 컴백

입력 2002-11-20 00:00
수정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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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스타들이 돌아왔다.

2002프로야구가 막을 내리자마자 각 구단들은 내년 시즌에 대비,전열 재정비에 착수했다.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옛 스타 플레이어들의 지도자 변신.

‘싸움닭’ ‘팔색투’로 불리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조계현이 친정팀 기아의 투수코치로 나선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한 조계현은 지난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해설을 맡는 등 그동안 TV 해설가로 활약했다.

89년 해태(현 기아)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이후 13년 동안 320경기에 출전해 방어율 3.17에 126승92패17세이브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또 93,94년 2년 연속 다승왕에 올랐고 95년엔 1.71의 최우수 방어율을 자랑했다.특히 여섯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는 법.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조계현은 나이가 들면서 삼성과 두산으로 팀을 옮겨 다녔고 급기야 지난 시즌 3승5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퇴출되는 수모를 당했다.

‘짠물’로 통하는 인천야구를 대표하는 왕년의 거포 김경기도 친정팀 SK코치로 복귀했다.그는 지난 시즌 12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미국연수 길에 올랐다.

상인천중-인천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90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뒤 한번도 연고팀을 떠나지 않은 ‘의리파’로 알려졌다.‘인천야구의 대부’로 불리는 김진영 전 삼미 슈퍼스타스 감독의 아들.

대를 이어 인천야구를 이끌었던 그는 통산 .275의 타율과 138개의 홈런,그리고 598타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강타자 이강돈과 이종두도 아마추어 지도자의 생활을 청산하고 각각 한화와 SK 코치로 복귀했다.이강돈은 12년 동안 통산 타율 .284를 기록했고 지난 89,90년 2년 연속 최다안타를 기록했다.이종두도 13시즌을 뛰면서 .270타율에 105개의 홈런을 날렸다.

박준석기자 pjs@
2002-11-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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