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黨憲 ‘공산당 선언’ 삭제

中 黨憲 ‘공산당 선언’ 삭제

입력 2002-11-20 00:00
수정 200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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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이달 제16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개정된 새 당헌에서 계급 투쟁을 강조한 ‘공산당 선언’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중국 주요 관영 언론이 19일 공개한 개정 당헌 전문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공산당 이념의 기본 토대가 됐던 ‘공산당 선언’이 ‘마르크스·레닌주의’로 대체됐다.

새 당헌은 “당의 최고 이상과 최종 목표는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다.”고 명시했으나 ‘공산당 선언’ 삭제는 자본가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등 시대적 흐름에 대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개정 당헌은 또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3개 대표’ 중요 사상을 마르크스·레닌주의,마오쩌둥(毛澤東) 사상,덩샤오핑(鄧小平) 이론과 함께 당의 행동지침으로 삼는다고 명문화했다.특히 ‘3개 대표’ 사상을 마르크스·레닌주의보다 더욱 강조한 것이 개정 당헌의 특징이다.

또한 장 주석의 이름은 ‘3개 대표’ 앞에 수식어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당헌 말미에 “장쩌민 동지를 주요 대표로 하는 공산당원들이 ‘3개 대표’라는 주요 사상을 형성했다.”며 이름이 명기됐다.이는 장 주석을 마오쩌둥,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것을 의미한다.

공산당의 정체성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예전 당헌은 공산당을 ‘노동자 계급의 선봉대’로 규정했다.개정 당헌에서는 ‘노동자 계급뿐 아니라 중국 인민과 중화 민족의 선봉대’라고 수정,계급 정당을 탈피해 국민 정당을 지향했다.



oilman@
2002-11-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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