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환경 최악”삼성 위기경영 지침, 신정부 정책혼선 우려

“내년 경제환경 최악”삼성 위기경영 지침, 신정부 정책혼선 우려

입력 2002-11-06 00:00
수정 2002-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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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내년도 국내외 경제환경을 처음 ‘최악의 상황(Worst Case)’으로 가정해 계열사들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내년도 기업경영 위협요인으로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혼선을 꼽고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5일 삼성 기업구조조정본부가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된 일종의 지침서로 각 계열사에 내려보낸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경영전망 자료’에서 나타났다.

삼성은 이 자료에서 내년 우리 경제는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과 미국 경제의 재침체 가능성 등의 대외요인과 함께 정부의 정책혼선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및 부동산 버블 붕괴,개인파산 급증 등으로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은 국내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통치권 누수,대통령선거,신정부 출범 등을 들며 정부의 정책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부실기업 처리와 대기업 정책 등의 주요 이슈도 혼란과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은 이에 따라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4.0%로 가정한 상태에서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 사업계획을 세우라고 각 계열사에 지시했다.

삼성 계열사들의 내년도 사업계획은 이달말 공개될 예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2-1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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