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겠다.’
1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격돌하는 기아와 LG의 마지막 결전은 홈런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4차전까지 모두 6개의 홈런이 쏟아졌는데 모두 광주구장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나왔다.5차전도 광주구장에서 열려 홈런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특히 지금까지 터진 홈런포가 모두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데서 보듯 큰 경기일수록 한방의 위력은 절대적이다.
1차전에서 LG 최동수가 연장 11회 터뜨린 3점 홈런은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결승포였다.2차전도 마찬가지였다.2-1로 앞선 기아는 8회 이종범과 김종국의 랑데부 홈런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광주구장에서 홈런포가 많이 나온 것은 잠실구장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따라서 잠실구장에서의 외야 플라이도 광주에선 홈런이 될 수 있다.지난 30일 잠실 4차전에서 신동주의 타구가 이를 증명했다.2-3으로 뒤진 5회초 신동주는 2사 1루에서 큼직한 타구를 날렸지만 LG 좌익수 박용택은 펜스에 기댄 채 공을 잡아냈다.광주구장이라면 충분히 펜스를 넘고도 남을 만한 타구였다.
페넌트레이스에선 두 팀 모두 홈런과 큰 인연을 맺지 못했다.기아와 LG는 각각 팀 홈런 120개와 100개로 8개 구단 가운데 6·7위에 머물렀다.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린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
그렇지만 홈런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등장했고,따라서 각팀의 거포들은 호시탐탐 한방을 노리고 있다.
LG는 매니 마르티네스,이병규,최동수에게 기대를 건다.마르티네스는 현대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안겼다.페넌트레이스에서도 홈런 15개를 기록,김재현(16개)에 이어 팀내 2위에 올랐다.이병규도 페넌트레이스에서 12개의 홈런을 쳐 가능성이 있다.
LG의 최고 카드는 단연 최동수다.페넌트레이스에서 단 4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날리며 물오른 방망이를 자랑했다.
팀내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아 타순도 7번에서 5번으로 올라섰다.
기아는 타격왕 장성호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페넌트레이스에서 19개의 홈런포를 날려 팀 내 최다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선 좀체 한방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종범과 홍세완도 페넌트레이스에서 1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려 가능성이 높다.여기에다 그동안 부진한 용병 거포 루디 펨버튼도 마지막 5차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1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격돌하는 기아와 LG의 마지막 결전은 홈런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4차전까지 모두 6개의 홈런이 쏟아졌는데 모두 광주구장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나왔다.5차전도 광주구장에서 열려 홈런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특히 지금까지 터진 홈런포가 모두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데서 보듯 큰 경기일수록 한방의 위력은 절대적이다.
1차전에서 LG 최동수가 연장 11회 터뜨린 3점 홈런은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결승포였다.2차전도 마찬가지였다.2-1로 앞선 기아는 8회 이종범과 김종국의 랑데부 홈런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광주구장에서 홈런포가 많이 나온 것은 잠실구장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따라서 잠실구장에서의 외야 플라이도 광주에선 홈런이 될 수 있다.지난 30일 잠실 4차전에서 신동주의 타구가 이를 증명했다.2-3으로 뒤진 5회초 신동주는 2사 1루에서 큼직한 타구를 날렸지만 LG 좌익수 박용택은 펜스에 기댄 채 공을 잡아냈다.광주구장이라면 충분히 펜스를 넘고도 남을 만한 타구였다.
페넌트레이스에선 두 팀 모두 홈런과 큰 인연을 맺지 못했다.기아와 LG는 각각 팀 홈런 120개와 100개로 8개 구단 가운데 6·7위에 머물렀다.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린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
그렇지만 홈런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등장했고,따라서 각팀의 거포들은 호시탐탐 한방을 노리고 있다.
LG는 매니 마르티네스,이병규,최동수에게 기대를 건다.마르티네스는 현대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안겼다.페넌트레이스에서도 홈런 15개를 기록,김재현(16개)에 이어 팀내 2위에 올랐다.이병규도 페넌트레이스에서 12개의 홈런을 쳐 가능성이 있다.
LG의 최고 카드는 단연 최동수다.페넌트레이스에서 단 4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날리며 물오른 방망이를 자랑했다.
팀내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아 타순도 7번에서 5번으로 올라섰다.
기아는 타격왕 장성호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페넌트레이스에서 19개의 홈런포를 날려 팀 내 최다를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선 좀체 한방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종범과 홍세완도 페넌트레이스에서 1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려 가능성이 높다.여기에다 그동안 부진한 용병 거포 루디 펨버튼도 마지막 5차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2002-11-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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