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서울대·지역주민 대립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서울대·지역주민 대립

입력 2002-10-24 00:00
수정 200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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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은 서울대의 들러리가 아니다.”,“학교 앞에 절대 인터체인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교통난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해당지역 주민과 서울대측의 입장이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도로가 관통하는 관악구,금천구,영등포구 주민들은 지역 환경 파괴와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도로건설 자체를 강력 반대하고 있다.반면 서울대는 학교앞 50m지점으로 예정된 관악IC 건설에만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대 정명희(鄭明熙·57) 부총장은 23일 서울시청을 방문,학교 앞을 통과하는 노선에 반대하고 외곽으로 우회하는 대안을 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이 대학 교수 1241명의 서명을 전달했다.이에 주민들은 “서울대가 ‘내 마당만 지키면 된다.’는 이기적인 태도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님비(NIMBY)현상’을 꼬집고 있다.

이날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학교측과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 및 간담회에서도 시각차는 뚜렷했다.정 부총장은 “서울대 정문 앞에 인터체인지가 건설되면 관악산 경관이 훼손되고 교육환경도 저하돼 대학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자리에 참석한 지역주민 대표단과 ‘도림천 살리기 시민모임’등 지역단체들은 “서울대의 이기주의”라며 반발했다.

정 부총장의 기자회견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영등포구 주민대표 신영애(申英愛·45·여)씨는 “지역주민의 생존권이 달린 사안인데도 서울대가 학교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일원인 서울대가 주민을 들러리로 여기고 있다.”고 분개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은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의 교통적체로 인한 서울지역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오는 200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강서구 염창동∼강남구 수서동간 총 길이 34.8㎞로 관악IC를 비롯,10개의 인터체인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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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기자 koohy@
2002-10-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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