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추모공원 “납골당 안만든다”

서초추모공원 “납골당 안만든다”

입력 2002-10-24 00:00
수정 200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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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 납골당이 들어서지 않고 화장로 규모도 준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3일 추모공원 사업과 관련,“민간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추모공원에 납골당은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 시설관리공단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수도권 일대에 40만여위를 안치할 정도로 사설납골당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납골당 운영을 비롯해 민간운영이 가능한 부문은 행정기관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게 시장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벽제리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6곳의 납골당은 앞으로 서민층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대신 시립 납골당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은 수도권의 사설 납골당을 이용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납골당 이용료는 서울시립의 경우 1만 5000원이며 성남시와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은 10만∼60만원선이다.안치기간은 15년.

반면 사립은 15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으로 영구안치할 수 있다.

그러나 화장율이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추가 안치할 수 있는 공설납골당 규모가 7만위 정도에 불과해 추모공원에 납골당을 두지 않기로 한 결정은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원지동 추모공원에 설치될 화장로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대학병원 등에 1∼2기의 화장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장사법 개정문제를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어서 화장로 규모도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착상태였던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당초 시는 추모공원에 화장로 20기와 납골당 5만위,장례식장 12실 등을 2004년까지 건립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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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2002-10-2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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