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교육계 ‘정조준’

盧 교육계 ‘정조준’

입력 2002-10-24 00:00
수정 200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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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교육 비전을 제시했다.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조건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개인의 성장 기회는 무한히 열어 놓는다는 것이 골자다.

노 후보는 23일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교육정책토론회에 참석,‘자율과 다양성을 향한 교육-머물고 싶은 학교,존경받는 교원’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형평성,자유,연대와 협력의 가치 등 기본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형평성은 저소득층과 장애인,농어민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자유는 규제 최소화를 뜻한다.

노 후보는 “학벌에서 실력으로,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타율에서 자율로 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고교평준화 기조 유지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교원우대정책 지속적 추진 ▲교원임용·양성제도 개선 ▲단위학교자율성 대폭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교육재정 확충에 대해 “일부에서 국내총생산(GDP)의 7% 예산 확보를 주장하고 있으나 경제여건에 비춘 재정 규모와 증가율을 감안할 때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교육의 중요성을 감안,어떻게든 교육재정 규모를 매년 0.26% 포인트씩 늘려 임기말인 2007년에는 6%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원정년 환원에 대해서는 “과거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정년 환원 법안을 철회했던 것도 국민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고령화 사회를 감안해 사회 전체적으로는 연장해야 하지만 국민여론을 감안해 당분간은 그대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최우선으로 선생님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살리고,교원이 주체가 되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교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2-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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