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의 어지러운 이합집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착잡하다.어제 민주당내 반노그룹의 경기지역 의원 9명이 탈당을 결의했고,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도 발기인대회를 가졌으며,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신당도 곧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니,잇속을 찾아 둥지를 옮기려는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게 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뜻이 같으면 과거를 묻지 않고 영입하겠다.”고 했고,정몽준 의원도 “동참하는 의원 모두 환영한다.”고했다.본격적인 이합집산을 앞두고 대선 후보까지 나서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과거에도 대선 때가 되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철새 정치인들이 적지 않았고,‘묻지마 영입’도 으레 있었다.따라서 지금의 현상이 새삼스러울 게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더욱이 대선판도가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분위기에서 세불리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새 천년들어 처음 실시되는 대선이다.많은 국민들은 새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고 있음은 새삼 지적할 필요도 없다.대선 후보들이 하나같이 21세기의 새로운 정치,새로운 리더십,비전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국민 여망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은 지금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음을 정치권은 헤아려야 한다.지역구 국회의원 몇 명을 영입했다 해서 그 지역의 표가 몰릴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선거 때만 되면 당적을 옮기는 철새 정치인의 영입은 오히려 감표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정책이나 이념 등에서 아무런 동질성도 찾을 수 없는 인물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행태는 당장 몸집을 불리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하지만 이는 결국 정당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사례를 과거 자주 보아왔다.지금 민주당이나 자민련의 불협화음이 이를 웅변하지 않는가.‘아무나 괜찮다.’는 식의 낡은 행태가 국민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시대는 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뜻이 같으면 과거를 묻지 않고 영입하겠다.”고 했고,정몽준 의원도 “동참하는 의원 모두 환영한다.”고했다.본격적인 이합집산을 앞두고 대선 후보까지 나서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들이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과거에도 대선 때가 되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철새 정치인들이 적지 않았고,‘묻지마 영입’도 으레 있었다.따라서 지금의 현상이 새삼스러울 게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더욱이 대선판도가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분위기에서 세불리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새 천년들어 처음 실시되는 대선이다.많은 국민들은 새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고 있음은 새삼 지적할 필요도 없다.대선 후보들이 하나같이 21세기의 새로운 정치,새로운 리더십,비전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국민 여망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은 지금의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음을 정치권은 헤아려야 한다.지역구 국회의원 몇 명을 영입했다 해서 그 지역의 표가 몰릴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선거 때만 되면 당적을 옮기는 철새 정치인의 영입은 오히려 감표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정책이나 이념 등에서 아무런 동질성도 찾을 수 없는 인물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행태는 당장 몸집을 불리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하지만 이는 결국 정당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사례를 과거 자주 보아왔다.지금 민주당이나 자민련의 불협화음이 이를 웅변하지 않는가.‘아무나 괜찮다.’는 식의 낡은 행태가 국민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시대는 지났다.
2002-10-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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