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욕설없이도 의회 이끌어요”

“우리는 욕설없이도 의회 이끌어요”

입력 2002-10-15 00:00
수정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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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욕설없이도 의회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자치구 의회 본회의장에서 ‘욕설없는 모의의회’를 선뵈고 있다.

14일 광진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성자·신양 초등학교 어린이 75명이 모의의회를 개최,열띤 토론을 벌였다.이들은 실제 구의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똑같이 질문과 답변,찬반토론,안건처리 등을 거쳐 상정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광진구 모범어린이 표창 조례안’으로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끝에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

박종석(12·신양초)어린이는 “어떤 과정으로 법(조례)이 제정되는 지 알게 됐다.”며 뿌듯해 했다.

본의장에서 이들의 회의과정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육설과 폭언으로 얼룩진 현재의 국회 모습과 사뭇 다르다.”며 “오히려 어른들이 의회 문화를 배워야 할 판”이라 입을 모았다.

모의의회는 앞으로 18일까지 동자·용마·광남·용곡·자양·동의·구의·경복초등 등 매일 2개 학교에서 40여명씩 참가,모두 500여명이 체험하게 된다.어린이들에게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알리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닦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허운회 광진구의회 의장은 “어린이들이 지방자치의 산실인 기초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데 모의의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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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yidonggu@
2002-10-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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