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후보 광주행보 “민주 승리땐 DJ평가 회복”

노무현후보 광주행보 “민주 승리땐 DJ평가 회복”

입력 2002-10-05 00:00
수정 2002-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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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4일 광주를 방문,호남지역 공략에 나섰다.광주의 ‘자존심’을 살리고 정권 재창출의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안점을 둔 행보였다.

특히 이른바 ‘노풍(盧風)’의 발원지인 이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견제하고 민주당의 전통 지지기반부터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이런 맥락에서 이날 아침 발족한 비노(非盧)·반노(反盧)측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평가절하했다.

노 후보는 오전 광주·전남 경영자협회 초청 강연회에서 “이회창(李會昌)후보를 꺾기 위해서라면 정 의원과 손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지만 그것은 저의 길이 아니다.”면서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은 우리 정치를 과거로 되돌리고 광주의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후보단일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후보는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자산·부채를 승계할 뜻을 밝히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많은 부채를 다 갚을 수 있고,김 대통령에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지만,정권재창출에 실패하면 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회복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지역정서를 겨냥했다.

한편 노 후보는 오후 광주방송 초청토론회 녹화방송에서 대미관계와 관련,“때때로 미국의 정책이 한국에 위험하거나 불리할 때는 정면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거부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미국과는 중요한 동맹관계지만 이제 자주국가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점차 여러 제도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소규모 오피스텔 입지 기준 완화 조례’ 본회의 통과

소규모 오피스텔의 입지 기준을 완화하는 조례가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비아파트 주택 공급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이 지난 10월 대표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개정 조례안은 소규모 오피스텔 입지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종전에는 제3종일반주거지역 내 오피스텔을 짓기 위해서 부지가 너비 20m인 도로에 접해있어야 했으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접도 요건이 12m로 완화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그동안 간선변에서만 가능하던 오피스텔 건축이 보조간선변까지 늘어나는 등 건축 가능 부지가 확대된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 및 전세 사기 피해 급증에 따른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신규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고 이번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소규모 오피스텔에 대한 건축 규제가 완화되어 비아파트 주택공급에도 한층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서울시도 ‘등록민간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발표,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경색 문제 극복을 위해 건축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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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재천기자 patrick@
2002-10-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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