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도 - 최용신 “나도 金”

아시안게임/ 유도 - 최용신 “나도 金”

입력 2002-10-03 00:00
수정 2002-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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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유도 최고의 날이었다.2일 유도에 걸린 금메달 4개 가운데 한국이 3개,북한이 1개를 각각 따냈기 때문이다.

남자 73㎏급의 최용신(마사회)은 결승에서 지난 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가네마루 유스케(일본)에 따낸 효과 1개를 끝까지 잘 지켜 첫 승전보를 전했다.

전날 일본과의 결승대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장성호(100㎏급)와 안동진(81㎏급)의 빚을 깨끗이 되갚은 것.

최용신은 한때 무릎연골 부상으로 좌절을 맛보기도 했으나 2001년 독일오픈과 파리오픈 2위에 이어 2002오스트리아 오픈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유도계를 이끌어 갈 듬직한 재목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최용신은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훈련했다.”면서 “전날 석연찮은 판정으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확실하게 이기려 애썼다.”고 밝혔다.

숨겨진 보배 홍옥성도 여자 57㎏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 북한 유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구사카베 키에(일본)를 맞아 고전하다가 종료 17초를 남기고 다리잡아 메치기 절반을 따내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98방콕대회 은메달리스트 쉔준(중국)을 판정으로 제압,우승자로서의 자격이 충분함도 입증했다.

홍옥성은 “북쪽과 남쪽이 하나가 된 응원을 펼쳐준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이겨야 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2002-10-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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