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열린 제16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수도권 집중과 비대화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국가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한계에 부딪힌 수도권 집중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청와대와 중앙부처부터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고속철도의 건설과 정보화 기술의 발전,청주국제공항 등은 행정수도 건설의 여건을 성숙시키고 있다.”고 전제,“특히 청와대 일원과 북악산 일대를 서울 시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서울 강북지역의 발전에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른 대선 후보측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한나라당은 “예산의 우선 순위나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지키지 못할 공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평가절하했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은 “후보의 구상이 너무 구체적이면 유연성을상실하는 만큼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전 국토의 고른 발전을 위해 행정 분야는 물론 각 분야의 지역 안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보완적인 자세를 취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노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열린 제16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수도권 집중과 비대화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국가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한계에 부딪힌 수도권 집중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청와대와 중앙부처부터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고속철도의 건설과 정보화 기술의 발전,청주국제공항 등은 행정수도 건설의 여건을 성숙시키고 있다.”고 전제,“특히 청와대 일원과 북악산 일대를 서울 시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서울 강북지역의 발전에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른 대선 후보측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한나라당은 “예산의 우선 순위나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지키지 못할 공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평가절하했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은 “후보의 구상이 너무 구체적이면 유연성을상실하는 만큼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전 국토의 고른 발전을 위해 행정 분야는 물론 각 분야의 지역 안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보완적인 자세를 취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2-10-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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