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거목 청담스님 탄생 100주년 본격 조명

한국불교 거목 청담스님 탄생 100주년 본격 조명

입력 2002-09-28 00:00
수정 200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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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2대 종정을 지낸 선승 청담(1902∼1971)스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자와 문도 등을 중심으로 스님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청담문도회와,스님이 생전에 주지로 주석한 서울 우이동 도선사(주지 혜자스님) 등은 새달 10∼20일 학술세미나와 전집·논총 간행,유물전시관 개관,기념법회와 음악회 등을 열어 스님의 업적과 수행을 집중 조명한다.

새달 10일 오후 2시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리는 ‘청담대종사 생애와 사상연구’ 세미나에서는 스님의 수행과 정화운동을 재조명하게 된다.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청담의 구세관과 한국불교의 비구승단 재건’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데 이어 정성본(동국대 선학과) 교수가 ‘청담선사의 선사상 연구’,허혜정 문수암 주지가 ‘청담의 구세사상과 원행’,목정배 전 동국대 교수가 ‘청담의 참회정신과 정화불교’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 15일 도선사에서 열리는 기념법회에서는 스님 생전 한국종교협의회에서 함께 활동한 김수환 추기경이 축사를 한다.이날 법회에서는 ‘청담 대종사와 현대 한국불교의 전개’라는 제목의 논총과,총 11권으로 구성된 전집중 6권이 봉헌된다.

논총은 ‘청담대종사의 불교사상과 정화운동’‘청담 대종사의 생애와 예술’등을 담았다.문도회는 전집중 ‘금강경 강의’‘반야심경 강의’ 등 나머지 5권도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15일 개관하는 도선사 경내의 청담기념관에서는 스님의 유품과 글씨·사진 등 유물을 상설전시한다.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산사음악회도 20일 오후 6시 도선사 경내에서 있다.

청담 스님은 왜곡된 한국불교를 바로잡고 종단을 비구승단으로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1947년 성철 스님 등과 함께 경북 문경 봉암사 결사를 출범시킨 근·현대 한국불교사의 거목.1924년 일본 송운사에서 출가한 뒤 귀국,26년 경남 고성군 옥천사에서 재출가했다.

만주,설악산 봉정암,금강산 마하연,묘향산 설령대 등지에서 오랫동안 수행에 전념한 선승이면서도 조계종 종정,총무원장,동국학원 이사장,불교신문 사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도 벌였다.

선승으로 이름을 날리던시절 오래전 버린 부인을 찾아가 하룻밤 파계로 딸을 낳았으며 그 딸도 성철스님 아래서 출가했는데 비구니계의 고승인 묘엄(수원 봉녕사 주지)스님이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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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mus@
2002-09-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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