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감 고민되네”

한나라 “국감 고민되네”

입력 2002-09-18 00:00
수정 200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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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한나라당은 당초 ‘국민의 정부 5년을 총체적으로 평가·단죄한다.’는 국감 목표를 세워놓았다.

현 정권에서의 마지막 국감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그 분위기를 대선까지 이끌어간다는 전략인 셈이다.그러나 정작 국감은 맥없이 진행되고,작전은 통먹히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18일 아침 최고위원,주요당직자,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준비한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여기서 상임위별 자료제출 거부,증인선정 불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국감 거부까지 거론될 수 있다고 한다.정무·국방·재경위 등 대선 이슈와 관련이 많은 일부 상임위의 국감을 정부와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가뜩이나 국민의 시선은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 등을 포함한 제3후보의 출마선언,민주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 등에 분산돼 있다.뭔가 눈길을 모을 ‘한 건’이 절실하지만,국감자료가 부실해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긴 해도 딱히 묘수를 찾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우선 국감거부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스스로 ‘멍석’을 접는 일이 된다.또한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자니,득보다 실이 커지는 상황도 걱정된다.

이지운기자 jj@
2002-09-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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