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급피치/ 병역비리 물증 잡았나

검찰 수사급피치/ 병역비리 물증 잡았나

입력 2002-09-11 00:00
수정 2002-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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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측근의 계좌추적으로 확대되면서 검찰이 확실한 물증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검찰이 추적하고 있는 계좌는 이 후보가 대법관이던 지난 80년대부터 이 후보의 개인비서를 지냈던 이형표씨의 계좌다.이씨는 현재도 이 후보의 개인후원회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을 만큼 이 후보측의 상당한 신뢰를 받고있는 인물이다.

김대업씨는 지난 91년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가 병무청 유학담당 직원과 함께 김도술씨를 찾아가 2000만원을 건네면서 병역면제 청탁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검찰이 김도술씨의 계좌를 추적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하지만 검찰이 이 후보의 측근으로까지 계좌추적을 확대한 것은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다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계좌추적을 위한 압수영장이 기각된 반면 이형표씨의 압수영장은 발부돼 법원도 계좌추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형표씨의 계좌에서 수천만원대의 돈이 빠져나간 흔적이 있는지,있다면 사용처가 어딘인지가 검찰이 확인할 부분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돈이 오갔다는 구체적 정황이 확보되지 않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확인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이형표씨에 대한 계좌추적도 그런 차원일 뿐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청장 등 압수영장이 기각된 관련자 20∼30명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전체적인 자금흐름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김대업씨의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김대업씨가 특정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계좌추적 결과에 따라서는 이형표씨나 김대업씨가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있는 부분이다.

검찰은 자금흐름 파악과 함께 한인옥씨와 함께 김도술씨를 만났다는 병무청 유학담당 직원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현재 검찰의 수사대상자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바로 유학담당 직원과 전 헌병준위 변재규씨가 면제를 부탁한 춘천병원 관계자다.

검찰은 이들이 관련됐다는 정황을상당 부분 확인했지만 정작 이들 당사자는 정연씨와의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2-09-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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