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원 문답 “창당때 현역의원 20명 될수도”

정몽준의원 문답 “창당때 현역의원 20명 될수도”

입력 2002-09-10 00:00
수정 2002-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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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鄭夢準) 의원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권력·부·명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라면서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은 (선거 전까지)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D-100일 소감은.

인위적 구분은 의미가 없다.일은 계속 되는 것이다.여러 후보 중 한 명으로서 성실하게 대통령선거에 임할 것이다.왜 대통령후보가 되려고 하는지 성실하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원내세력 결집은 언제쯤 가시화할 것인가.

주위에서는 현역 의원 수가 중요하다고 조언을 한다.명분과 세 확산 등을 섬세하게 배려해야 한다.10월20일쯤,중앙당 창당 때쯤이면 20명이 될 가능성도 있다.

◇창당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

최근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 가계약을 했다.본계약 이후 공개하겠다.

◇지난 8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나.

한달 전쯤 국회 본회의장에서 식사나 함께 하자고 말씀드려 이뤄진 것이다.고이즈미 방북,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이 화제가 됐다.신당 추진이나 국내정치 문제는 전혀 안 나왔다.한승주(韓昇洲) 고려대 총장이 참석한 것은 한 총장 사모님이 월드컵조직위 문화위원이기 때문이다.정치인끼리 만나면 대화가 제한된다.

◇자민련과의 합당은 가능한가.

시대정신인 국민통합에 공감한다면 오히려 내가 요청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그러나 국민에게 부담을 줄 것 같으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

◇지지율은 높은데 당선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권력은 세력에 밀리고,세력은 천운에 밀린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기아차 회장은 뭐라 하나.

선친이 살아 있다면 어떻게 말씀하실까 생각한다.우리 형제는 말을 잘 안한다.출마 입장을 정하기 전에 집안 어른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것은 내 실수다.

◇권력과 부를 같이 갖는데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는데.

정치인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가 나쁜 짓 하지 말라는 것이 일 잘 하라는 것보다 많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재벌이 정치자금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다.

◇한 주간지가 서울대 재학 때 ‘커닝’을 해 정학을 당한 사연을 보도했는데.대충 맞다.

◇생모로 회자되는 국악인 A씨 얘기는.

그분이 아마 인간문화재일 것이다.선친이 A씨 소리를 좋아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와는 관련이 없다.모친 문제에 대해 출마선언 때 말하는 것도 생각해보겠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2-09-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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