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적으로 개봉되는 국내 영화 한 편이 한나라당의 심기를 자극하고 있다.영화제목은 ‘보스상륙작전’.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어떤 조직폭력집단이 한 정당의 후보에 줄을 대고,대선특수를 노리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묘사한 코미디 영화다. 한나라당은 이 영화가 현재의 정치구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폭력배들이 자금을 대는 정당의 대선후보가 아들의 병역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설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서 직접 거론되지는 않지만,시놉시스(영화 대본 요약본)에는 등장하는 정당이 ‘장나라당’과 ‘먼저당’이라고 소개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제작사인 조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감독이 모두 최근 한나라당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방송사 출신이라는 점도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신경쓰는 대목이다.
시사회에 참석했던 한 관람객은 5일 “배우들이 장나라당과 먼저당을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병역비리로 지지도가 급락하는 대선후보’로부터 기성정당의 특정 후보를 금방 떠올리게 됐다.”고 전했다.이런 탓에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영화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제작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치권이 영화 한편으로 시끄러워질지도 모르겠다.
이지운기자 jj@
영화에서 직접 거론되지는 않지만,시놉시스(영화 대본 요약본)에는 등장하는 정당이 ‘장나라당’과 ‘먼저당’이라고 소개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제작사인 조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감독이 모두 최근 한나라당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방송사 출신이라는 점도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신경쓰는 대목이다.
시사회에 참석했던 한 관람객은 5일 “배우들이 장나라당과 먼저당을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병역비리로 지지도가 급락하는 대선후보’로부터 기성정당의 특정 후보를 금방 떠올리게 됐다.”고 전했다.이런 탓에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영화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제작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치권이 영화 한편으로 시끄러워질지도 모르겠다.
이지운기자 jj@
2002-09-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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