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시킹클래식/ 박세리, 줄버디로 대역전승

벳시킹클래식/ 박세리, 줄버디로 대역전승

입력 2002-08-27 00:00
수정 200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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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6언더파 66타의 슈퍼샷,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로의 수직상승-.그러나 이것은 박세리의 마지막 라운드 대역전승을 예고한 것에 불과했다.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골프장(파72·6197야드)에서 LPGA 투어 퍼스트유니온 벳시킹클래식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될 때의 선두는 합계 15언더파로 박세리에 3타나 앞선 미셸 엘리스(호주).하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지난주 캐나다여자오픈 등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그가 우승컵을 거머쥘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오히려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온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캐리 웹(호주)과 박세리를 더 눈여겨 봤다.

아니나 다를까.엘리스의 샷에는 힘이 없었다.가까스로 파 세이브 행진을 벌인 그는 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뒤 11번·14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보기를 저지르며 결국 공동 6위로 추락했다.

박세리도 초반은 좋지 않았다.첫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그린 미스로 연속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그러나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첫 기회는 5번홀.4.5m 거리에서 회심의 칩샷 이글을 뽑아낸 것.결정적인 역전의 발판이기도 했다.

이어 6번홀(파3)과 8번홀(파4) 버디로 타수를 줄이며 본격적인 버디 사냥에 나섰다.12번홀(파3)에서 1.8m 버디 퍼팅에 성공한 박세리는 13번홀(파5)도 같은 거리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15번홀(파3)에서 7m 거리의 까다로운 훅라인 버디 퍼팅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2타차 선두로 달아난 박세리는 16번(파5)·17번(파4)·18번홀(파5)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내리 버디를 추가해 추격자들을 완벽하게 따돌렸다.이로써 박세리는 지난 6월10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만에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6승째를 달성했다.또 우승상금 18만달러를 보태 2년연속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111만2802달러)하며 랭킹 2위로 뛰어 올랐다.

첫 홀 버디에 이어 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등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간 웹도 14번홀(파4)보기로 흔들리며 추격할 힘을 잃어 3위로 추락했고 오히려 3라운드에서 박세리와 공동 3위를 이룬 안젤라 스탠퍼드가 6타를 줄이며 2위로 올라왔다.

한편 4타를 줄인 장정(지누스)과 3언더파 69타를 친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나란히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9위에 올랐고 이정연(한국타이어)은 1언더파 71타로 선전,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미현(KTF)은 이날도 1타를 더해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고 여민선(30)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9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세리 인터뷰 “아침부터 퍼팅 자신감 앞으로 2승이상 추가”

2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벳시킹클래식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3승을 거둔 박세리는 공식인터뷰에서 “앞으로 6∼7개 대회에 더 출전해 2승 이상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매라운드 스코어를 낮췄는데.

대단히 기쁘다.특히 이번 주는 불평할 게 없을 정도다.최근 감기 증세가 있었지만 망설인 끝에 출전을 결정했다.그러나스윙감이 매우 좋아 제 실력을 발휘했다.부담 없이 경기를 즐겼는데 우승까지 해 기분좋다.

◆오늘 63타나 쳤는데.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퍼팅에 자신감이 생겼다.특히 부담감이 없어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

◆초반 보기 2개를 범했을 때 기분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코스는 어땠나.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 모두가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린 빠르기를 읽는 데 애를 먹어왔으나 오늘은 완벽했다.

◆올시즌이 최고의 해라고 생각하나.

최고의 해는 아니지만 꾸준해서 좋다.2년전 까지는 기복이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꾸준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올해는 드라이버샷과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등 모든 것이 꾸준하다.

◆(애니카 소렌스탐의)59타 기록을 의식하고 있나.

곧 59타를 경신할 것이다.58타를 치겠다.

◆올시즌 남은 목표는.

2승 이상을 거두는 것이다.소렌스탐이 남은 대회를 모두 우승하려고 하겠지만 2개는 내 몫이다.7∼8개 대회에 더출전할 것이다.

곽영완기자
2002-08-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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