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한국 사람들을 알만해지려는데 떠나게 돼 아쉽다.월드컵때 한국인들이 보여준 열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무엇보다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에 오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2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다음달 초 이임하는 소피 에농(사진·32) 주한 프랑스대사관 공보관.
한국은 그녀에게는 공보관으로서 첫 근무지다.애착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공보관으로 있는 동안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공식 방한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끊이지 않아 좋은 경험을 했단다.특히 러시아와 남북한 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녀에게 급진전하고 있는 남북관계를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은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패션과 화장품,음식으로 한국인들에게 각인돼있는 프랑스에 대한 인식을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한국 사람들과 일하면서 느낀 소감을 묻자 “모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융통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문화적인 차이로 한국사람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한번 신뢰를 쌓으면 그 관계는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래서 속내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한국친구도 몇명 사귀었다.
그녀는 월드컵은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 사람들은 한국 하면 한국전쟁과 격렬한 반정부시위 등 다소 과격한 이미지들을 떠올렸다.”면서 “하지만 붉은 악마의 응원을 보면서 열정적이고 활력에 넘치면서도 질서있는 한국의 다른 면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친절함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한국에서 2년간 살면서 아직도 제대로 적응이 안되는 것이 있다.교통난과 택시타기다.“차가 없어 택시를 자주 타는데 택시를 잡는 것도 어렵지만 목적지까지 제대로 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다음달 초 이임하는 소피 에농(사진·32) 주한 프랑스대사관 공보관.
한국은 그녀에게는 공보관으로서 첫 근무지다.애착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공보관으로 있는 동안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공식 방한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끊이지 않아 좋은 경험을 했단다.특히 러시아와 남북한 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녀에게 급진전하고 있는 남북관계를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은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패션과 화장품,음식으로 한국인들에게 각인돼있는 프랑스에 대한 인식을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바꿔보려고 노력했다.
한국 사람들과 일하면서 느낀 소감을 묻자 “모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융통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문화적인 차이로 한국사람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한번 신뢰를 쌓으면 그 관계는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래서 속내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한국친구도 몇명 사귀었다.
그녀는 월드컵은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 사람들은 한국 하면 한국전쟁과 격렬한 반정부시위 등 다소 과격한 이미지들을 떠올렸다.”면서 “하지만 붉은 악마의 응원을 보면서 열정적이고 활력에 넘치면서도 질서있는 한국의 다른 면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친절함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한국에서 2년간 살면서 아직도 제대로 적응이 안되는 것이 있다.교통난과 택시타기다.“차가 없어 택시를 자주 타는데 택시를 잡는 것도 어렵지만 목적지까지 제대로 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2-08-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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