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열린 마음

[2002 길섶에서] 열린 마음

염주영 기자 기자
입력 2002-08-23 00:00
수정 200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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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적 권위형의 관리자는 아랫사람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지 못한다.개개인의 잠재력을 고갈시켜 끝내는 개인과 조직 모두를 망하게 한다.그 예를 고대 중국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 태종은 본래는 근엄한 인상의 소유자였다.그러나 의식적으로 항상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신하들과 자주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노력을 했다.누구라도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를 만들고,좋은 간언(諫言)을 하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도 내렸다.그러자 주변에 훌륭한 인재들이 몰려들어 부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반면,수나라의 양제는 매우 독선적이고 신하의 간언을 싫어했다.그 때문에 신하들은 충언하기를 꺼렸고,인재들도 하나 둘 떠나가 패망을 자초했다.

연말이면 이 나라를 이끌어갈 리더를 새로 뽑는다.대권도전 의사를 품은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그 가운데 ‘열린 마음’의 리더십을 지닌 사람은 누구일까.그리고 우리가 그를 가려낼 수 있을지….

염주영 논설위원

2002-08-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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