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터닝 포인트 사랑과 이별’은 그동안 방송됐던 부부들의 후일담을 취재한 ‘그 후’편을 17일 밤12시 방송한다.

자신들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상담을 받은 부부들의 상황은 악화됐을까? 아니면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행복한 새 출발을 했을까? 제작진은 3편의 에피소드를 추려 그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사업에 연달아 실패하고 지방으로 떠나버린 남편과 시댁살이를 견디지 못해 막내딸만 데리고 친정으로 온 아내의 이야기인 ‘산산이 흩어진 가족이여’의 두 부부는 행복한 삶을 찾았다.방송을 본 남편의 동창들이 돈을 모아서그들에게 전달했고,창원 지역의 한 독지가는 남편에게 인테리어 공사를 맡긴 것.

또 17세의 나이 차이로 사사건건 문제에 부딪쳤던 ‘17세 어린 아내’에 등장했던 부부도 변화를 겪었다.방송 후 원조교제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던 주위 사람들의 시각이 변하면서 안정을 찾은 것.남편은 사업을 시작했고,라면도 못 끓이던 아내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방송 후 모든 부부의 사이가 좋아진 것은 아니다.‘남편은 채팅 중’에 출연했던 부부는 전혀 나아진 것이 없다.남편의 채팅벽은 끝나지 않고,아내 또한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이송하기자 song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