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70∼80년대 제조업의 수출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고도 경제성장을 이루기까지는 70년 7월 개통돼 국토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경부고속도로가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자동차 때문에 교통혼잡이 극심해지고,물류비가 많아져 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국가물류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3% 수준(국제화물수송비 포함시 16% 수준)으로 미국의 10.1%,일본의 9.6%보다 높다.국가물류비 중에서도 교통혼잡으로 인한수송비가 64% 이상을 차지한다.
정부는 93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특별소비세를 교통세로 전환하고 이를 주요 세입원으로 한 교통시설특별회계를 설치해 교통시설 확충과 운영 효율화를 꾀해 왔다.이 결과 지난해 3월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을 개항해 운영중이다.또 서해안·중앙·대전∼진주간 고속도로 등 7개 노선 540㎞를 신설·완공하고 국도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경부고속철도사업도 1단계로 서울∼대구간 건설 및 대구∼부산간기존선 전철화 사업을 2004년 완공,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류시설은 자동차(올 6월 현재 1347만여대)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최근 세계경제의 개방화로 무한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각국은 서로 경제의 중심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네덜란드·싱가포르·홍콩 등이 우수한 공항·항만 시설을 갖추고 각종 규제를 철폐,500여개의 다국적 기업의 지역거점을 유치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편리하고 우수한 국제교통·물류거점 시설을 갖추고 세계적 기업의 지역거점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개방가속화와 일본의 기술력·자본력 사이에서 우리의 입지가 상당히 좁은 것이 사실이다.교통시설과 물류 시스템의 부족,고임금과 높은 땅값 등도 경쟁력 약화의 부정적 요소다.그러나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다면 주변국가와 경쟁에서 이기고,이들이 누렸던 부가가치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고 대회도 성공리에 마쳐 우리의 대외 이미지가 급상승하고 있다.세계의 물류 중심지로서 역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새로운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할 것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교통시설의 지속적 확충과 물류 시스템 선진화등의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경제규제 완화 등을 포괄하는비즈니스 중심지화 추진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제부터는 물류개선 노력에 매달려야 한다.세계적인 물류 선진국이 되기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등의 합심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을 계기로 높아진 국위와 집중된 국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자동차 때문에 교통혼잡이 극심해지고,물류비가 많아져 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국가물류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3% 수준(국제화물수송비 포함시 16% 수준)으로 미국의 10.1%,일본의 9.6%보다 높다.국가물류비 중에서도 교통혼잡으로 인한수송비가 64% 이상을 차지한다.
정부는 93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특별소비세를 교통세로 전환하고 이를 주요 세입원으로 한 교통시설특별회계를 설치해 교통시설 확충과 운영 효율화를 꾀해 왔다.이 결과 지난해 3월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을 개항해 운영중이다.또 서해안·중앙·대전∼진주간 고속도로 등 7개 노선 540㎞를 신설·완공하고 국도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경부고속철도사업도 1단계로 서울∼대구간 건설 및 대구∼부산간기존선 전철화 사업을 2004년 완공,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류시설은 자동차(올 6월 현재 1347만여대)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최근 세계경제의 개방화로 무한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각국은 서로 경제의 중심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네덜란드·싱가포르·홍콩 등이 우수한 공항·항만 시설을 갖추고 각종 규제를 철폐,500여개의 다국적 기업의 지역거점을 유치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편리하고 우수한 국제교통·물류거점 시설을 갖추고 세계적 기업의 지역거점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개방가속화와 일본의 기술력·자본력 사이에서 우리의 입지가 상당히 좁은 것이 사실이다.교통시설과 물류 시스템의 부족,고임금과 높은 땅값 등도 경쟁력 약화의 부정적 요소다.그러나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다면 주변국가와 경쟁에서 이기고,이들이 누렸던 부가가치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고 대회도 성공리에 마쳐 우리의 대외 이미지가 급상승하고 있다.세계의 물류 중심지로서 역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새로운 경제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할 것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교통시설의 지속적 확충과 물류 시스템 선진화등의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경제규제 완화 등을 포괄하는비즈니스 중심지화 추진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제부터는 물류개선 노력에 매달려야 한다.세계적인 물류 선진국이 되기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등의 합심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을 계기로 높아진 국위와 집중된 국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2002-08-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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