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정권” 공무원교육 파문, 안양시 지만원씨 초청 강연

“빨갱이 정권” 공무원교육 파문, 안양시 지만원씨 초청 강연

입력 2002-08-13 00:00
수정 2002-08-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무원 소양교육 초빙강사가 대통령 등을 좌익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만안직장협의회는 12일 성명서를 발표,“사회발전시스템 연구소장 지만원(60)씨는 지난 5일 오전 시청 강당에서 안양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제는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소양교육을 하면서 현 정부의 대통령 등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등 주제와 동떨어진 정치적인 발언으로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공무원들을 혼란케 했다.”고 주장했다.

동안·만안직장협은 “대통령이 빨갱이라면 그를 선출한 국민도 빨갱이고 공무원들은 모두 빨갱이의 하수인이냐.”고 반문한 뒤 “신성한 교육장소에서 공무원의 편가르기를 강요하고 특정 정당의 지지를 유도”한 데 대해 지씨에게 공개 사죄를 촉구했다.안양시장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이라도 이런 교육은 당원이나당 주최 모임에서는 가능하지만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지씨는 “공무원은 다양한 시각의 접근을 통해 균형된 감각과 판단능력을 길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한 뒤 “시각이 다르다고 강사와 시장을 공격하는 행위야말로 위험한 전체주의적 발상이며 안보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2002-08-13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