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 다가구주택 매입

상습침수 다가구주택 매입

입력 2002-08-13 00:00
수정 200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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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상습침수지역의 수해를 예방하고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해 침수지역의 다가구주택 매입에 나섰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12일 이같은 다가구주택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공사는 대지면적이 50평 이상이고 5가구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내 상습침수지역의 다가구주택을 우선 매입하기로 했다.

◆이달말까지 신청- 관심있는 다가구주택 소유주는 오는 31일까지 토지·건축물 관리대장과 등기부등본을 갖춰 도시개발공사 재개발팀(3410-7186,7189,7194)에 매도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공사와 건물소유주는 공인감정 평가기관 2곳에서 평가한 금액의 평균 금액을 놓고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한다.

공사는 협의를 통해 매입한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보수 등을 통해 지하가구와 불법 옥탑방을 제외하고 공공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기존 세입자의 임대차 계약은 승계된다.

◆성과 여부- 서울시가 다가구주택을 사들이는 것은 수해 예방 차원이지만 이명박 시장의 공약 실천과도 맥을 같이한다.이 시장은 임기말인 2006년까지 10만가구의 임대주택 건설을 약속했다.

시는 부지난을 들어 10만가구의 12%인 1만 2800가구를 기존 다가구주택 매입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 각 1400가구를 매입하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나머지 1만가구를 사들일 방침이다.

그러나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시가 공약 실천을 위해 지난 1월말까지 370개동,2800가구로부터 매도 신청을 받았으나 도개공은 상반기동안 59개동,497가구만 매입했다.결국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이번에 900여가구를 사들어야 한다.

도개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 매입이 저조한 것은 신청한 건물중 소유주와의 가격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좁은 진입로,불법 건축물,상가가 낀 경우 등 매입할 수 없는 건물들이 많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유주들이 원하는 시세보다 감정평가기관의 평가금액이 낮은게 현실이라 이번에도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예산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다가구주택 매입에 책정된 예산은 가구당 6200만원꼴인 모두 868억원”이라면서 “이 정도라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시내 6700여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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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2002-08-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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