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총수 잇단 골프회동, 대선길목 정부 압박용?

대기업총수 잇단 골프회동, 대선길목 정부 압박용?

입력 2002-08-10 00:00
수정 200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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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와 부당내부거래조사 등 주요 경제현안을 둘러싼 정부·재계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골프회동을 마련,눈길을 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14일 춘천 골프장에서 박용오(朴容旿) 두산회장 초청으로 회장단 골프모임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구본무(具本茂) LG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15일에는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 이후 전경련 모임에 소원했던 LG 구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을 곤지암으로 초청,골프모임을 가졌다.지난달 25일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 세미나 때는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회장이 제동 목장으로 전경련회장단을 부부동반으로 초청,골프모임을 열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 현안을 효율적으로 풀어가기 위해서는 재계의 화합과 친목이 중요하다.”며 “최근 회동으로 재계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선정국을 앞두고 주5일 근무제,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출자총액제한제 등 각종 경제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2002-08-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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