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채우느라 고생하느니 일반분양해버리자.’
조합주택 규제 강화를 앞두고 지역과 시기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최근 조합원을 모집하는 주택조합은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조합원 모집시기가 10월 이후로 잡힌 조합주택은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일반분양으로 돌리거나 아예 조합원 모집을 포기하는 조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리 분양받자= 조합주택 강화 주요 내용은 지역·기간에 따른 조합원 자격 강화와 연합주택조합 금지다.1개 사업지에 1개 조합만 설립이 가능하고 조합원 자격도 해당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는 등 자격이 까다로워진다.
이에 따라 규제 강화 이전에 사업 승인을 받은 조합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이달 초 조합원을 모집한 인천 계양구 박촌동 한화조합아파트는 이틀만에 조합원 모집이 끝났다.규제 이전에 조합에 가입하려는 서울 및 인근 지역 가입자가 몰린 것이다.
◇수도권 타격 클듯= 서울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수요자가 많아 1개 사업지에 1개 조합만 허용하더라도 충분히 조합원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도권은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지금까지는 거주기간 제한이 없어 인근 시·군(서울·인천 포함)으로 주소를 이전하는 무주택자(전용면적 18평 이하 소유자 포함)는 언제든지 조합에 가입할 수 있었다.예를들어 김포시에 들어서는 조합 아파트라도 해당지역으로 주소만 이전하면 조합원 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당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만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가수요를 불러일으키기 어렵게 됐다는 얘기다.
◇일반 분양 전환,사업 포기 나올 듯= 하반기에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었던 조합주택 가운데 일부는 아예 일반분양으로 전환한 경우도 있다.구리시 D조합주택은 조합원 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일반 분양으로 돌렸다.
아예 조합주택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경우도 있다.구리시 H조합아파트가 이같은 사례에 속한다.조합 관계자는 “땅 매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규제가 강화되면 조합원 모집은 물론 땅 매입도 어려울 것 같다.”며 “조합설립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조합주택 규제 강화를 앞두고 지역과 시기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최근 조합원을 모집하는 주택조합은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조합원 모집시기가 10월 이후로 잡힌 조합주택은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일반분양으로 돌리거나 아예 조합원 모집을 포기하는 조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리 분양받자= 조합주택 강화 주요 내용은 지역·기간에 따른 조합원 자격 강화와 연합주택조합 금지다.1개 사업지에 1개 조합만 설립이 가능하고 조합원 자격도 해당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는 등 자격이 까다로워진다.
이에 따라 규제 강화 이전에 사업 승인을 받은 조합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이달 초 조합원을 모집한 인천 계양구 박촌동 한화조합아파트는 이틀만에 조합원 모집이 끝났다.규제 이전에 조합에 가입하려는 서울 및 인근 지역 가입자가 몰린 것이다.
◇수도권 타격 클듯= 서울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수요자가 많아 1개 사업지에 1개 조합만 허용하더라도 충분히 조합원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도권은 조합원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지금까지는 거주기간 제한이 없어 인근 시·군(서울·인천 포함)으로 주소를 이전하는 무주택자(전용면적 18평 이하 소유자 포함)는 언제든지 조합에 가입할 수 있었다.예를들어 김포시에 들어서는 조합 아파트라도 해당지역으로 주소만 이전하면 조합원 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당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만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가수요를 불러일으키기 어렵게 됐다는 얘기다.
◇일반 분양 전환,사업 포기 나올 듯= 하반기에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었던 조합주택 가운데 일부는 아예 일반분양으로 전환한 경우도 있다.구리시 D조합주택은 조합원 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일반 분양으로 돌렸다.
아예 조합주택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경우도 있다.구리시 H조합아파트가 이같은 사례에 속한다.조합 관계자는 “땅 매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규제가 강화되면 조합원 모집은 물론 땅 매입도 어려울 것 같다.”며 “조합설립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2-08-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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