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서울 정동에 세워진 러시아공사관의 부지 대금이 단돈 2200 멕시칸달러(현재의 페소)였다는 사실이 본지가 단독 입수한 제정(帝政) 러시아시대 외교문서에서 밝혀졌다.
은(銀)본위제에 따라 당시 국내에서 통용된 외화는 멕시코 은화(멕시칸 달러)로 당시 1멕시칸 달러는 1원,1엔과 동일한 가치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쌀 한가마가 2원 남짓이었으므로 쌀 1000여가마 값이다.현재 쌀 한가마(80㎏)가 16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략 ‘2억원+α’의 금액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공사관터에서 100m쯤 떨어진 옛 배재고 터에 대사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대토(代土)분 땅값 3000억원을 포함,모두 3200억원을 지불했다.
본지가 모스크바에 위치한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국(외무부소속)에서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초대 서울주재 대리공사 베베르는 1885년 11월2일 본국 외무부에 보낸 비밀전문에서 “서울에서 좋은 공사관 부지를 찾았다.이언덕에서 조금 떨어진 낮은 곳에는 미국공사관,영국총영사관 등이 자리해 있다.조선조정은 언덕 주변 인접지를 포함,약 2㏊를 2200달러에 매입할 것을 제의해 왔다.”고 보고했다.베베르는 공사관부지매입 예정지 지형도도 첨부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곧바로 일본 도쿄의 스페이에르 공사에게 “베베르에게 속히 공사관부지 구입자금 2200달러를 송금하라.바로 그 금액을 보내 주겠다.”는 전문을 띄웠다.
또 베베르가 1884년 11월 본국에 올린 ‘서울 공사관 유지금 내역 상신서’에는 부지 구입비 5000달러와 공사관 신축예산 6만달러가 각각 필요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당시 조선관리들이 베베르가 1년전 감정한 가격보다 헐값에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노주석기자 joo@
은(銀)본위제에 따라 당시 국내에서 통용된 외화는 멕시코 은화(멕시칸 달러)로 당시 1멕시칸 달러는 1원,1엔과 동일한 가치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쌀 한가마가 2원 남짓이었으므로 쌀 1000여가마 값이다.현재 쌀 한가마(80㎏)가 16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략 ‘2억원+α’의 금액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공사관터에서 100m쯤 떨어진 옛 배재고 터에 대사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대토(代土)분 땅값 3000억원을 포함,모두 3200억원을 지불했다.
본지가 모스크바에 위치한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국(외무부소속)에서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초대 서울주재 대리공사 베베르는 1885년 11월2일 본국 외무부에 보낸 비밀전문에서 “서울에서 좋은 공사관 부지를 찾았다.이언덕에서 조금 떨어진 낮은 곳에는 미국공사관,영국총영사관 등이 자리해 있다.조선조정은 언덕 주변 인접지를 포함,약 2㏊를 2200달러에 매입할 것을 제의해 왔다.”고 보고했다.베베르는 공사관부지매입 예정지 지형도도 첨부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곧바로 일본 도쿄의 스페이에르 공사에게 “베베르에게 속히 공사관부지 구입자금 2200달러를 송금하라.바로 그 금액을 보내 주겠다.”는 전문을 띄웠다.
또 베베르가 1884년 11월 본국에 올린 ‘서울 공사관 유지금 내역 상신서’에는 부지 구입비 5000달러와 공사관 신축예산 6만달러가 각각 필요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당시 조선관리들이 베베르가 1년전 감정한 가격보다 헐값에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노주석기자 joo@
2002-08-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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