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군부지 매입 추진

서울시 미군부지 매입 추진

입력 2002-08-02 00:00
수정 200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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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전이 확정된 도심의 미군 부지 3곳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군 부지로 사용되고 있는 용산구 한강로1가 ‘캠프킴’ 부지(1만 4640평)와 용산구 이태원동 34의87 ‘아리랑택시’ 부지(3317평),동작구 대방동 340의4 ‘그레이에넥스’ 부지(2684평) 등 3곳의 국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들 부지는 지난 3월 한·미간 협정에 따라 반환이 결정됐고 국방부는 대체부지 마련 자금을 위해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다.

2005년까지 이전할 예정인 캠프 킴 부지는 자연녹지와 일반상업지역으로,자연녹지 지역의 경우 용적률의 제한을 받지만 용도지역을 변경할 경우 공공시설용지로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지 일부가 일반상업지역인 데다 도심 가운데 위치한 ‘노른자 땅’이어서 이 부지가 개인이나 건설업체 등에 넘어가면 무분별한 주택 건설로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시는 이 곳을 매입,전문가 의견등을 거쳐 시민을 위한 시설을 조성할 복안이다.

아리랑택시 부지는 서울시가 월드컵축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임시 주차장을 조성했던 곳으로 미군이 사용하지 않지만 사용권을 갖고 있다.

시는 시 청사 예정부지 인근에 있고 이태원 관광특구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주차장 등 공공시설로 활용할 경우 이태원지역의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시 청사를 이전할 경우에도 부족한 시설을 대체,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2006년 이전 예정인 그레이에넥스 부지는 일반주거지역으로 1호선 전철 대방역 인근에 위치,접근성이 좋아 임대주택 부지나 어린이 공원부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시는 최근 국방부에 공문을 보내 부지 매입 의사를 밝혔다.

시는 이들 3곳의 토지 매입 비용이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연차적으로 토지매입비를 편성하는 한편 국방부에 토지매입방법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전 미군기지의 대체부지 마련을 위해 공개 경쟁을 통해 더 많은 사업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과 난개발 등을 우려해 자치단체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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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08-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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