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 의원찬반 ‘팽팽’,대한매일 126명 설문조사

주5일근무 의원찬반 ‘팽팽’,대한매일 126명 설문조사

입력 2002-07-29 00:00
수정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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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와 관련,노사정위원회의 합의가 결렬됨에 따라 정부는 단독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지만 의원들의 의견은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찬성 응답률이 조금 높아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당론으로 정부 단독 입법에 반대하고 있음에도,자유표결이이뤄지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매일이 25∼28일 재적의원 259명중 126명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정부가 단독으로 주5일 근무제 입법안을 제출할 경우 찬성하겠다는 의원은 52명(41.3%)이었다.반대는 49명(38.9%)이었다.응답자중 25명(19.8%)은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한나라당 의원들 가운데에는 반대(41명)의견이 찬성(8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나,유보(20명)도 만만치 않았다.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찬성(40명)이 반대(5명)보다 훨씬 많았다.표결이 이뤄지면 본인 의사대로 하겠다는 의원은 66명(52.4%),당론에 따르겠다는 의원은 53명(42.1%)이었다.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추진하는 게 가장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부 단독입법이라도 일단 입법화해야 한다.’가 45명(35.7%),‘현재 경제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은 47명(37.3%)이었다.

‘노사정 합의 없이는 안된다.’는 응답도 34명(27.0%)이었지만,이런 답변을 한 의원들 가운데 정부 단독입법안을 찬성하는 경우도 적지않아 이들의 의견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번 설문에 한나라당 의원은 69명,민주당 의원은 48명,자민련·무소속 의원 9명이 답변했다.

한편 행정기관과 은행권에서 실시중인 주5일 근무제가 큰 부작용없이 확산되고 있다.행정기관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시범적으로 쉬고 있으며,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는 한달째를 맞았다.카드사·생명보험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기관중 절반가량도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곽태헌 이종락 박정경기자 tiger@
2002-07-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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