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마저도…”민주 당혹

“수도권마저도…”민주 당혹

입력 2002-07-23 00:00
수정 2002-07-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이 22일 8·8재보선을 앞두고 울려온 각종 ‘적색 경보음’때문에 비상이 걸렸다.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한 묘책은 마땅치 않다.실제 재보선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 7개 선거구에 대한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모든 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들에 일방적으로 밀렸다.어디서부터 손을 쓰기가 난감할 정도로 참혹한 조사결과였다.

전북 군산에서도 공천탈락자인 함운경(咸雲炅)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호남지역에도 비상이 걸렸고 수도권 지역중 선전중인 서울 종로나 경기 하남등 일부 지역에서 공천탈락자들이 여전히 무소속 출마 뜻을 접지 않고 있다.비주류의 계속된 반발로 불협화음도 계속됐다.

민주당이 특히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은 수도권 여론조사 결과다.지역구별후보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모두 기대이상으로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민주당측은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서울 영등포을,종로,경기 하남의 경우 지지율 격차가 작고,모든 지역에서 부동층 비율이 높다는 점에 위안하면서 “선거전에 돌입해 총력을 쏟으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이 경우도 투표에 참석하겠다는 유권자 상대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 탓에 당혹감은 여전했다.

그러나 중앙선거지원단장인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은 “후보등록도 안했듯이 선거는 아직 멀었다.”며 여유를 보이려 애썼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원인을 심층 분석하면서 대책 또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2002-07-2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