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무원 강령 실천이 문제

[사설] 공무원 강령 실천이 문제

입력 2002-07-22 00:00
수정 2002-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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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위원회가 21일 확정한 공무원행동강령 권고안은 공무원들의 비리·부패를 차단하기 위한 규범 기준을 현실성있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 권고안은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국회,법원 등각 기관이 특성에 맞는 자체 강령을 탄생시키는 자료로 활용된다고 한다.기관별 정리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겠지만,권고안의 기본 틀은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조정돼야 할 것이다.

권고안 가운데 지연·학연을 이유로 한 특혜·차별을 금지하고,상급자의 위법·부당한 지시는 취소·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선언적 의미가 강하지만,투명한 공직 분위기 유도를 위해 명문화할 만한 내용이라고 평가한다.얼마전 새 지자체장 체제가 출범한 데다 정권교체기인 만큼 정실·보복인사 등의 논란을 줄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아울러 공무원은 직무관련자로부터 돈을 빌리지 못하도록 하고,배우자,직계 존·비속이 금전·향응 등을 제공받아도 해당 공무원이 징계를 받도록 하는 규정 등도 엄격한 내용으로 진일보했다고할 만하다.

그러나 행동강령이 마련된다고 해서 깨끗한 공직사회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지난 1999년 ‘공무원 10대 준수사항’이 제정됐지만 유명무실화된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이번 권고안을 계기로 각 기관은 실천의지를 담아내고,깨끗한 공직 분위기를 가꾸려는 노력을 배가하길 당부한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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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의 실천을 구체화하기 위해 직무 관련자 범위,향응·경조품의 수수기준,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제한 기준 등을 명확하게 하고,이를 감시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 과정에서 기관별 기준이 너무 엄격할 경우 오히려 현실성이 떨이지고,너무 관대하면 강령제정 취지와 실효성이 무색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오는 10월까지 기관별 안이 마련되면 직장협의회 등이 중심이 돼 실천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차제에 정치권은 정치개혁관련 입법 활동도 본격화해 12월 대선 전에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2002-07-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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