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연립정권 붕괴 위기

터키 연립정권 붕괴 위기

입력 2002-07-10 00:00
수정 2002-07-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사메틴 오즈칸 터키 부총리를 비롯한 일부 각료가 8,9일 잇따라 사임하고 뷜렌트 에제비트 총리의 민주좌파정당(DSP) 소속 의원들이 이에 동조,집단 탈당함에 따라 터키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건강문제로 사퇴 압력에 시달려온 에제비트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립정권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가 조기총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임기를 채우겠다고 고집해 온 에제비트 총리는 9일 오즈칸 부총리 후임에 수크루 구렐 시프로스 담당 장관을 임명,사임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오즈칸 부총리는 오랫동안 에제비트 총리의 오른팔이자 차기 총리감으로 평가 받아왔다.그러나 최근 에제비트 총리가 ‘건강 문제로 자신이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을 잠재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즈칸 부총리를 비난,둘 사이가 벌어졌다.

오즈칸 부총리는 사임 발표 후 DSP를 탈당했다.이어 문화·국무·국방장 등이 사임과 탈당 수순을 밟아 DSP를 떠난 각료와 의원은 26명에 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들은오즈칸 부총리에 대한 에제비트 총리의 불신에 불만을 표출했으며,에제비트 총리의 사임과 후계자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28석으로 550석의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던 DSP는 제2 정당으로 전락했다.127석을 보유한 극우민족행동당(MHP)이 다수당이 됐다.

앞서 지난 7일 MHP의 메수트 일마즈 부총리는 에제비트 총리의 건강 문제로 촉발된 정치불안을 일소하기 위해 2004년 4월로 예정된 총선을 오는 11월에 치를 것을 제안했다.

터키의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조기총선 실시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집단사임으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은 터키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8일 터키 화폐인 리라 가치는 4.7%나 떨어져 달러당 168만리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 몇 주간 무려 20%나 계속 하락세를 이어온 터였다.금리는 무려 15%나 뛰어올랐다.여기다 연정 붕괴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63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 실행중인 경제자구책이 차질을 빚어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기총선 날짜가 잡히고 DSP 내의 분열이 새로운 개혁정당의 출현을 가져온다면 최근의 정치적 불안은 오히려 터키 정치·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박상숙기자 alex@
2002-07-1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