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백인부부 흑인쌍둥이 낳아 충격

英백인부부 흑인쌍둥이 낳아 충격

입력 2002-07-09 00:00
수정 200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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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백인 부부가 시험관 수정(IVF)을 통해 흑인 쌍둥이를 출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BBC방송이 타블로이드판 신문 ‘선’을 인용,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수년 동안 아이를 가지려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이 백인 부부는 영국 국립보건원(NHS) 산하의 한 병원에서 시험관 수정을 통해 아이를 출산했으나 곧바로 흑인 쌍둥이를 낳았음을 알게 됐다.

이 신문은 또 영국에서 시술된 시험관 수정에서 이같은 경우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흑인 쌍둥이의 친부모에 대한 법률적인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이 문제에 대한 청문회가 10월 10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영국에서는 매년 2만 7000여 부부가 이 시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 소재 부인과 의학 센터의 모하메드 타라니시 박사는 “IVF의 모든 시술과정은 항상 교차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없다.”고 못박았다.병원측도 “시술 과정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시술 과정상의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100만번 중에 한 번 있는 희귀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지난 98년 뉴욕의 도나 파사노라는 백인 여성은 백인과 흑인 쌍둥이를 낳았는데 법원은 흑인 아이는 그녀의 친자가 아니라고 판결한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93년 백인인 윌마 스튜어트가 흑인 쌍둥이를 낳아 논란이 일었다.DNA시험 결과 병원이 네덜란드 앤틸리스 제도 출신 흑인 정자를 남편 것으로 잘못 분류하는 바람에 흑인 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결론내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
2002-07-0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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