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의장·상표 출원 ‘봇물’

월드컵 의장·상표 출원 ‘봇물’

입력 2002-07-05 00:00
수정 200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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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를 이룬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국내 의장·상표 출원이 모두 490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된 96년 이후 월드컵 및 축구 등과 관련된 의장 출원은 217건,상표 출원은 273건에 달했다.

의장의 경우 모자·안경·시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유행 상품이 많았고,상표는 붉은악마(115건)·리베로(32건)·월드컵(27건) 등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칭 사용 요구가 다수를 차지했다.특히 올 상반기에만 월드컵 관련 의장 출원이 62건,상표 출원이 32건이나 됐다.

뿐만 아니라 축구공과 축구화·체력단련기구·신체보호구 등 축구 관련 용품에 대한 특허출원도 99년 2050건에서 2000년 2404건,지난해 2610건,올 5월까지 104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공과 관련한 특허나 실용신안 출원은 80년 이후 현재까지 67건이 신청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입어 월드컵과 축구관련 의장·상표 개발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붉은악마 등이미 널리 알려진 명칭을 특정인에게 독점시키는 것이 공익에 어긋나 등록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와 관련한 의장·상표 등록은 아직 한 건도 없으며,월드컵 관련 의장으로는 대한민국과 일본 전도,축구공시계 전면판 등 3건,상표는 ‘바나나킥’·‘리베로’등 84건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2002-07-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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