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99년 교전은 어땠나-월선 저지과정 충돌 북한함정 7척 대파

서해교전/ 99년 교전은 어땠나-월선 저지과정 충돌 북한함정 7척 대파

입력 2002-06-30 00:00
수정 2002-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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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전에 앞서 지난 1999년 6월15일에도 남북간에 전면전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있었던 ‘서해교전’이 있었다.

당시 충돌에 앞서 6월7일부터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측지역 연평도 일대 해역에서 남북 해군함정이 서로 뒤엉켜 함포와 기관포를 겨누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지속됐다.북측은 어뢰정까지 출동시켰다.마침내 대치 9일째인 15일 오전 9시15분 남북 해군간에 교전이 시작됐다.이 때에도 북한은 어뢰정에서 소총과 기관포를 동원,우리 군함에 선제사격을 가함으로써 교전이 시작됐다.교전이 있던 날 우리측 고속정은 새벽부터 북방한계선 7∼8㎞ 이남에서 초계활동을 벌이고 있었다.이날 북한 경비정을 시작으로 어뢰정 3척 등 모두 7척의 북측 함정이 우리 영해를 침범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측의 경고방송에도 퇴각하지 않자,오전 9시쯤 우리측 고속정 1척이 북한 경비정의 후미를 추돌했고 이어 또다른 고속정이 북한의 경비정을 들이받았다.이 때 북한군은 소총·기관포 사격을 가해왔고,우리측도 초계함과 고속정에서 즉각 대응사격을 했다.이 과정에서 북측의 경비정 4척,어뢰정 3척 등 북한 함정 7척은 불에 타거나 대부분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퇴각,상황은 끝났다.

당시 국방부에서는 지하통제실로 불리는 지하벙커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등 군 수뇌부가 모여 전략회의를 갖고 강경 대응 지시를 하달했다.이때 미군사령관도 국방부 긴급회동에 참석했고 주한미군의 위기조치반이 가동됐다.이어 한국과 미국은 긴급 군사위원회 상설회의를 열어 주한 미군의 군사력을 증강시키기로 결의했었다.

유진상기자 jsr@

2002-06-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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