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의 급속한 약세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미국 증시의 약세에다 유로와 일본 엔에 대한 달러 약세가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면서 회복단계에 접어든 미국 및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화 약세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 긴축재정을 촉구했다.
-유로,28개월만에 최고= 유로는 24일(현지시간) 런던외환시장에서 0.9807로 2000년 2월 이후 2년4개월만에 0.98달러를 돌파했다.미국의 재정·무역적자 확대와 뉴욕증시의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가 주요 원인이었다.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는 지난해 10월보다 15% 떨어졌고 지난 한 주간 3% 하락했다.
25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여파로 엔화가 달러당 121.62엔으로 전날보다 0.17엔 오른 가운데 거래가 시작됐다.
-달러 약세 지속될 듯= 외환 전문가들은 24일 부시 대통령의 중동평화안 발표로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달러도 소폭 올랐지만 달러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평가절하 속도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빠르면 이번 주 후반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이 1대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99년 유로 출범 이후 줄곧 달러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로가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심리적 의미가 크다.
HSBC은행의 수석환율전략가 마크 오스틴은 “올 3·4분기쯤 유로와 달러의 환율이 대등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빠르면 이번 주중에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메릴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유로권 기업들의 수익이 미국보다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하락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과 관련,일본 정부는 달러당 120엔을 밑돌면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외환투자전략가 마셜 기틀러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에는 한계가 있다며 9월중 115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미 정부에 긴축재정 촉구= IMF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이 재정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을촉구했다.
IMF는 24일 미 재무부를 통해 발표한 미국 경제 연례보고서에서 달러의 급속한 하락은 “해외 경기회복 전망을 악화시키고 신흥 시장국가들의 자본시장 접근에 장애가 되며,미국내 투자와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화 약세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 긴축재정을 촉구했다.
-유로,28개월만에 최고= 유로는 24일(현지시간) 런던외환시장에서 0.9807로 2000년 2월 이후 2년4개월만에 0.98달러를 돌파했다.미국의 재정·무역적자 확대와 뉴욕증시의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가 주요 원인이었다.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는 지난해 10월보다 15% 떨어졌고 지난 한 주간 3% 하락했다.
25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여파로 엔화가 달러당 121.62엔으로 전날보다 0.17엔 오른 가운데 거래가 시작됐다.
-달러 약세 지속될 듯= 외환 전문가들은 24일 부시 대통령의 중동평화안 발표로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달러도 소폭 올랐지만 달러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평가절하 속도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빠르면 이번 주 후반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이 1대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99년 유로 출범 이후 줄곧 달러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로가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심리적 의미가 크다.
HSBC은행의 수석환율전략가 마크 오스틴은 “올 3·4분기쯤 유로와 달러의 환율이 대등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빠르면 이번 주중에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메릴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유로권 기업들의 수익이 미국보다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하락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과 관련,일본 정부는 달러당 120엔을 밑돌면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외환투자전략가 마셜 기틀러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에는 한계가 있다며 9월중 115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미 정부에 긴축재정 촉구= IMF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이 재정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을촉구했다.
IMF는 24일 미 재무부를 통해 발표한 미국 경제 연례보고서에서 달러의 급속한 하락은 “해외 경기회복 전망을 악화시키고 신흥 시장국가들의 자본시장 접근에 장애가 되며,미국내 투자와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2-06-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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