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어제 두 아들이 한달여사이에 차례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온 나라가월드컵 4강 진출을 염원하는 ‘필승 코리아’를 외치고 있는 터에 김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 사과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가슴 답답함을 느낀다.
우리는 그동안 홍업씨가 워낙 완강히 혐의사실을 부인해 ‘혹시나’ 하는 기대로검찰 수사를 지켜봤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그 역시 변호사법 위반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됨으로써 국민에게 배신감은 물론 아버지인 김 대통령마저 ‘고개를 들 수없게’ 만들어 버렸다.대통령 스스로도 “평생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렇게 참담한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고백했다.그러나 김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자식이나 주변의 잡음 등으로 전임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철석같이 다짐했던 약속을 생각하면,오히려 국민들의 마음이 더 참담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먼저 검찰이 법의 엄정함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김 대통령도 엄정한 처벌을 약속했듯이 아들들은 물론 주변 친인척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해 한치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그래야만 각종 비리와 부패에 낙담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수 있으며,검찰 스스로도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진심으로 김 대통령이 임기말까지 국정에 전념해줄 것을 바라며,아들 문제로 추가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다만 대통령의 이번 사과로 대통령 주변의 정리가 모두 끝났다고는 보지 않는다.대통령의 참담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아태재단의 처리문제나 거국 중립내각 등 수습책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쉽다.특히 아태재단은 그 설립 취지와 소유형태가 어떻든 간에 홍업씨가 관리해왔던 만큼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사회에 헌납하거나 순수 연구단체로완전 탈바꿈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거국 내각 역시 각계 원로들과 정치권의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단계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끝으로 우리는김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대통령 아들들로 인한 ‘참담한 사태’가 없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동안 홍업씨가 워낙 완강히 혐의사실을 부인해 ‘혹시나’ 하는 기대로검찰 수사를 지켜봤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그 역시 변호사법 위반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됨으로써 국민에게 배신감은 물론 아버지인 김 대통령마저 ‘고개를 들 수없게’ 만들어 버렸다.대통령 스스로도 “평생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렇게 참담한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고 고백했다.그러나 김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자식이나 주변의 잡음 등으로 전임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철석같이 다짐했던 약속을 생각하면,오히려 국민들의 마음이 더 참담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먼저 검찰이 법의 엄정함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김 대통령도 엄정한 처벌을 약속했듯이 아들들은 물론 주변 친인척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해 한치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그래야만 각종 비리와 부패에 낙담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수 있으며,검찰 스스로도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진심으로 김 대통령이 임기말까지 국정에 전념해줄 것을 바라며,아들 문제로 추가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다만 대통령의 이번 사과로 대통령 주변의 정리가 모두 끝났다고는 보지 않는다.대통령의 참담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아태재단의 처리문제나 거국 중립내각 등 수습책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쉽다.특히 아태재단은 그 설립 취지와 소유형태가 어떻든 간에 홍업씨가 관리해왔던 만큼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사회에 헌납하거나 순수 연구단체로완전 탈바꿈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거국 내각 역시 각계 원로들과 정치권의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단계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끝으로 우리는김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대통령 아들들로 인한 ‘참담한 사태’가 없기를 바란다.
2002-06-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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