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박지성·김남일·김태영 ‘부상투혼’

월드컵/박지성·김남일·김태영 ‘부상투혼’

입력 2002-06-21 00:00
수정 200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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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다쳤지만 정신만은 살아 있다.’

한국대표팀의 부상자들이 스페인과의 8강전을 앞두고 투혼을 드러내며 사기 진작에 한몫을 하고 있다.

8강전까지 진출하는 동안 치른 격렬한 ‘전투’ 속에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선수는 줄잡아 4명 정도.

박지성(21) 김남일(25) 김태영(32) 최진철(31) 등 하나같이 고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알짜’들이다.

우선 지난 18일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발목을 다친 박지성.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한국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페널티킥 징크스 해결사로 뛸 전망이어서관심을 모으고 있다.히딩크 감독은 첫번째 페널티킥 찬스가 무산된 미국전 직후 “우리 팀의 페널티킥 1번 키커는 박지성인데,그가 빠졌기 때문에 대신 이을용이 찼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역시 발목이 좋지 않아 걱정을 산 ‘찰거머리 마크맨’ 김남일은 한 경기 정도 뛰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출장을 잔뜩 벼르는 눈치다.주로 오른쪽 허리를맡고 있지만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는 대표팀이 계속 선전을 펼친다면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고비인 만큼 선발로 유력한 이영표와 교체 투입되더라도 최선을 다할 각오다.

그동안 중앙의 홍명보와 함께 철벽수비를 구축해 온 김태영과 최진철 두 노장도위세만큼은 어느 누구 못잖게 강하다.코뼈가 내려앉는 중상을 입어 수술 검진까지받은 왼쪽 수비 라인의 김태영은 보호대를 걸치는 한이 있더라도 그라운드에 나서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또 이탈리아전에서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몸싸움 끝에 탈진해 버린 최진철도 자신감만큼이나 회복 속도가 빨라 여전히 오른쪽 방어에 온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2-06-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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