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골키퍼에 물어봐

월드컵/ 4강, 골키퍼에 물어봐

입력 2002-06-20 00:00
수정 2002-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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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리는 8강전 두 경기엔 내로라하는 특급 수문장들이 ‘거미손’ 경연을 펼친다.이들의 활약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는 상황.

잉글랜드-브라질 전엔 데이비드 시먼(잉글랜드)과 마르쿠스(브라질)가 맞대결을 펼친다.이 경기에서 두 수문장은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상대팀 공격수들을 막아내야 한다.

시먼(39·아스날)은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191㎝의 큰 키와 A매치 68경기 경험에서 나오는 냉철한 판단력이 일품.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및 16강전 4경기를 단 1골로 막는 등 철벽 수문장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90년 아스날에 입단한 뒤 프리미어리그 및 FA컵 우승 각각 2회,리그컵 및 유러피언컵,위너스컵 등의 우승을 견인했다.

시먼에 맞서는 마르쿠스(29·팔메이라스)는 지난 93년 상파울루 연고 클럽인 팔메이라스 골키퍼로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99년 이후 팀의 리베르타도레스컵 및 리오데자네이루챔피언십 우승,리어컵 우승등을 이끌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골을 내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16강전에서 벨기에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울산에서 열리는 독일-미국 전엔 올리버 칸(독일)과 브래드 프리덜(미국)이 맞선다.칸(33·바이에른 뮌헨)은 수년간 축구전문가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수문장이란 평가를 받을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93년 분데스리가 진출후 본격 활약한 그는 세시즌만에 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뽑혔고,2000년 ‘올해의 독일 선수상’,독일 리그 4회 우승,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이끌어 냈다.

이번 대회서도 조별리그와 16강전을 모두 합쳐 단 1골만 내주는 등 세계 최고의‘자린고비’ 골키퍼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프리덜(31·블랙번 로버스)은 94년 미국대회와 98년 프랑스대회 때의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 이번 대회 들어 비로소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을용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16강 진출에 결정적 공을 세웠으며,16강전에선 날카로운 멕시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조국의 첫 8강 진출을 엮어냈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2-06-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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